Collective 정채은
1.
나는 바라본다.
어디를 마주 보고 과연 내 눈엔 무엇이 보였을까
나는 알고 싶지만 알 수 없었다.
바람에 의지한 저 연은 다른 곳으로 갔고
하늘 높이 춤을 춘다.
나는 알고 있었지만 차마 잡을 수 없다.
쓰레기를 쑤셔대는 까마귀도
차에 깔려 아스팔트 위에 짓늬겨진 비둘기도
나보다 자유로울 수 있지만
현실을 알았더라면
나는 마주 보련다.
아침마다 그리고 밖을 나설 때 거울 앞에 서서
어디를 갈지 무엇을 할지
항상 떠올린다.
하지만 다 알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2.
저는 보는이의 정신이자 육체에서 유기체로부터파생된 사유의 혼입니다.
상반되는 경계가 투과되듯 모인 이곳은 지하 깊은 곳으로 불완전함을가지는 새로운 감각이요
진부함의 탈피이자 수많은 하나가 결합된 무한함 입니다.
나'라는 존재와 내가 아닌 외부의 세계를 어떻게 인식하고 통찰하시나요
빠르게 변화하는 이 사회속에서 적응하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어떠한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
보고 계신가요
현재 마주하는 공간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나요
* 본 이미지와 글은 프로젝트 스페이스 릴리즈에서 진행하는 Release collect 작가 공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선정된 김진휘 작가의 개인전 <무경계>와 연계하여 제작된 팀 Release의 창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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