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ctive 김현진










잔잔한 공간, 나의 시선 끝에서 물이 한 방물 떨어졌다. 떨어지는 물방울을 바라보며, 나의 시선은 그 흔적을 따라간다. 점처럼 보이는 방울 하나가 물 표면 위로 떨어지자 잔잔한 공간이 하늘 위로 터지는 폭죽같이 퍼졌다. 그것은 미처 생각지 못한 형태를 보인다. 왠지 본 적이 있는 듯하면서도 새로운 모습으로 내 앞에 나타났다. 눈앞에 놓인 이것은 조형의 기본적인 원리인 점, 선, 면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3차원적인 공간 속에 모습을 드러낸다. 점차 크기를 키워가며, 아이들이 뛰노는 놀이터처럼 누구나 쉽게 호기심을 가지며, 다가가게 만드는 매력을 뽐내고 있다. 다른 것은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풍기며, 자신만의 공간을 펼쳐 보였다.

작업의 재료는 정말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이다. 이번 작업은 사고를 어떻게 함에 따라 바라봄에 따라 변화할 것이다. 누군가는 불안정한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게 되기도, 또 다른 누군가는 쾌락의 폭죽으로, 작가는 상극인 두 모델을 두고 불안정 속 자신의 모습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당신의 시선 속에서는 어떻게 보이는가?

이번 전시를 마주하며, 내가 바라본 시선은 제3자가 바라보는 무경계의 위치에서 작성해 보았다. 인터뷰 과정 속에서 김진휘 작가의 무경계 개념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만, 전시 관람 후 생각은 각자의 해석이라 생각하며, 재미나게 본 전시였다.

끝으로, 작가님과의 대화 중 가장 인상 깊은 문장은 릴리즈 공간에서 작가 김진휘와 엄마로서의 김진휘의 방점을 찍게 해준 전시장이라는 것에 울컥하는 감정을 느꼈다.






* 본 이미지와 글은 프로젝트 스페이스 릴리즈에서 진행하는 Release collect 작가 공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선정된 김진휘 작가의 개인전 <무경계>와 연계하여 제작된 팀 Release의 창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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